조국 "당선 4명, 낙선 2명" - 지원했던 후보 성적표 올리자 네티즌 "김용민 후원회장이…"
공지영, 투표 독려하려고 - "타워팰리스는 투표율 78%" 글 올렸다가 허위로 밝혀지자 "트위터 오보 가능성 늘 존재"
새누리 후보 추천한 이외수 - "강원도 붉게 물들인 게 나라면 전국 물들인 건 누구입니까"

4·11 총선에서 야권의 치어리더 역할을 했던 유명 인사들은 12일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멘토단' 멤버였던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이날 오후 트위터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후원회장을 맡은 후보의 성적표. 당선: 이학영, 노회찬, 우원식, 송호창. 낙선: 송철호, 김용민. 2.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부산의 성적표: 2석. 득표율은 꽤 높아졌으나 지역주의의 벽도 높았다. 김영춘 아깝다!'고 했다. 그러자 '김용민의 후원회장으로서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안 받으십니까? 지금 자화자찬하실땐가요?'(아이디 'Happyguy210'),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jyb6436) 등 비판과 격려 글이 달렸다.

또 다른 멘토 공지영 작가는 투표가 진행 중이던 11일 낮 서울 강남의 부촌(富村)인 타워팰리스의 오전 투표율이 78%에 달한다는 허위 트윗을 올린 데 대해 '잘못된 정보를 믿고 트윗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도 '트위터의 생명인 빠른 속보의 특성상 앞으로도 이런 오보가 일어날 가능성은 누구에게든 늘 존재합니다… (트위터에 쓰기 전에 사실 확인을 먼저 하는 것은) 앞으로도 못한다고요'라고 적었다.

반면 소설가 이외수씨는 야당 지지 네티즌들을 향해 사과했다. 그는 10명에 가까운 야권·무소속 후보를 추천했으나 자신의 지역구(강원 철원·인제·양구·화천)에만은 새누리당 한기호 후보를 추천했다. 이후 새누리당이 강원지역 9개 선거구를 석권하자 트위터에는 '(여당 인사에) 꼬랑지를 흔들어댄다', '기회주의자', '매국노' 등 그를 향한 원색적 비난이 잇달았다. 결국 이씨는 12일 오전 4시쯤 '망연자실해 있다가 가까스로 힘을 내어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모든 원망을 이해합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그를 향한 비난이 계속되자 이날 정오쯤에는 '강원도를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인 것이 이외수라면 다른 지역을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인 것은 누구입니까'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