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흉 간악 교활한 철면피. 검찰이 그려낸 초상화 속의 나다. (나는) 정반대다. '넌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성품(음흉 간악 교활한 철면피)이 없어서 내가 사랑했노라'. 난 하느님도 이런 칭찬 하실 사람이다."

후보 매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곽노현<사진> 서울시교육감이 21일 오후 4시쯤 자기 트위터에 무죄를 주장하며 올린 글 중 일부다.

곽 교육감은 20일 밤 10시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곽 교육감은 후보 매수 혐의로 지난 17일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앞선 1심에서는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곽 교육감은 트위터에서 "양형을 시소놀이하듯 한쪽은 내리고 한쪽은 올려 억지로 맞췄다. 고등법원다운 구석이 없다"며 법원의 판결은 틀렸다며 비난하기도 했고, "처음엔 검찰이 오해와 억측으로 비극의 막을 올렸다. 1심은 검찰의 속을 다 뒤집으며 막을 거의 내렸는데 뜻밖에도 2심이 올려치기 반전으로 비극을 연장한다. 이 시련의 끝에서 어떤 극적인 대반전이 기다릴지 자못 기대된다"며 검찰을 겨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