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은 들이지 마라" "5·16 폄하할 수 없다" 등 핵심인사 발언 진화 나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 경선 캠프는 8일 '해명' 때문에 바빴다.

캠프의 한 핵심 인사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홍사덕 선대위원장이 최근 '박근혜 전 대표 반경 몇m 안에 김종인 위원장을 빼곤 55세 이상을 들이지 말아라. 나이가 많아서 도움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홍 위원장은 논란이 일자 이상일 대변인을 통해 "박 전 대표에게서 5.5m를 벗어나면 TV 화면에 비치지 않으므로 당 행사 때 55세 이상 중진들은 좀 억울해도 그 거리 밖으로 벗어나면 좋겠다는 게 원래 발언이었다"며 "다양한 연령대가 박 전 대표 주변에 서지 못하는 걸 안타까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돈 정치발전위원의 5·16 관련 발언도 논란이 됐다. 이 위원은 지난 6일 한 방송에서 "당시로써 볼 때 (5·16이) 군사혁명인 것은 맞다. 그러나 그후 역사 발전에서 볼 때 단순한 쿠데타로 폄하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야당 등에선 "헌법을 부정하며 5·16을 쿠데타가 아닌 군사혁명이라고 주장한 것"이라며 주말 내내 공격했다. 이에 이 위원은 이날 '마치 5·16을 미화한 것처럼 잘못 전달됐다. 당시로는 군사정변이 맞지만 이후 국가 발전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쿠데타로 치부하는 건 지나치다는 점을 전달하려 한 것'이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