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선전은 정치 죽이는 癌… 민주당 증거없이 여성에 폭거"

이회창<사진> 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16일 "네거티브 공작, 흑색선전은 민주정치를 죽이는 정치적 암(癌)"이라고 했다.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이 전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저는 네거티브 공작의 직접 피해자이고 그 아픔이 지금도 제 가슴에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2년 대선 때 김대업씨의 병역 비리 폭로, 이 전 대표 부인의 기양건설 돈 10억원 수수, 이 전 대표 측근의 20만달러 수수 등 3대 허위 의혹 사건을 언급하면서 "선거가 끝난 뒤에 (진위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이번 대선에서는) 타락 선거로 대통령이 될 사람이 안 되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에 민주당이 제기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조작 의혹'과 SNS(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상의 각종 흑색선전에 대해 "민주당은 정확한 증거를 내놓지 않으면서 20대 여성을 40시간 가까이 감금하는 폭거를 자행했고, 기독교 신자들을 현혹하려 마치 박 후보가 신천지와 관련 있는 것처럼 호도했다"며 "참으로 어이없고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