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트위터 통해 우회 반박
"식당서 뭐가 맛있냐 묻는데 옆집은 맛없다고만 해서야"

민주당 원로 인사들이 잇따라 '안철수 한계론'을 들고 나왔다.

김원기 상임고문은 지난 1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당 의원 워크숍에서 안철수 의원을 겨냥, "양비론을 내세워 여도 야도 아닌 중간지대를 설정하는 움직임이 없지 않다"며 "정치에 대한 국민 혐오감에 편승하는 이 같은 노력은 바람직하지 않고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지난 31일 안 의원이 대선 당시 주장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 국회의원 세비 삭감, 면책특권 축소 등에 대해 "정치 발전과 관계가 없다"고 했다. 그는 "유권자 대비 국회의원 수는 우리나라가 미국·멕시코·일본 등에 이어 네 번째로 결코 많은 것이 아니다"고 했고, 면책특권에 대해서도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게 발언하자고 만든 게 면책특권인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제한하면 아마 그날부터 사법 권력의 감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2일 트위터를 통해 우회 반박했다. 안 의원은 '한 손님이 식당에 갔습니다. 주인에게 뭐가 맛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옆집은 맛이 없다고 합니다. 다시 여기는 뭘 잘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옆집은 재료가 나쁘니까 절대 가지 말라고 합니다. 손님은 나가버렸습니다'라고 썼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잘하라는 얘기"라는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