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내달 초 공식 출마 선언… 선거 캠프 준비에 들어가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해온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3월 초쯤 공식 출마 선언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이를 위해 '선거 캠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정 의원은 오는 2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국회 한중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이날 "중국을 다녀온 뒤에 서울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재벌 이미지를 벗기 위해 '친서민'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지지자들과 등산을 함께한 정 의원은 기자들이 "박원순 시장과 맞붙을 경우 서민 대 CEO의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정치인들이 말로는 서민을 얘기하면서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돕는 정치인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서울시의 인구가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지고 있고, 서울시의 활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걱정"이라며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