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초선의원 2명의 自省論]
홍의락 "多選들 능력 고장나"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사진〉 의원은 29일 최근 야당 상황을 축구에 비유한 글을 의원 전용 카카오톡 채팅방에 올렸다. 비례대표 초선인 홍 의원은 글에서 "11명이 부지런히 열심히 공만 따라다닙니다. 작전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 잡을 기회가 없고 운 좋게 가끔 잡으면 똥볼을 찹니다. 그게 우리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의 이날 글은 장외투쟁 등 강경 기조로 치닫는 당의 분위기에 대해 '경고'를 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새 정치에는 다선(多選)들의 경험이 삭제된 지 오래인 듯하고 3선 의원들의 교정 능력은 고장 난 지 오래"라고 했다. 홍 의원은 대구에 기반을 둔 기업인 출신이다. 홍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정당이 잘되려면 중진들의 헌신이 중요한데 지금 중진들은 제 역할을 못하는 것 같다"며 "지금 대구로 내려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