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위원장 公募 흥행 독려

새누리당은 차기 총선에 대비해 당 조직을 정비할 당협위원장 공모(公募)에 신문 광고를 동원해 참신한 인물을 물색하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최근 실무자들에게 "돈을 들여 신문에 1면 광고를 내서라도 공모를 흥행시켜 천하의 인재들을 불러 모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는 자기 사람 심고, 계보 찾고, 선거 두 달 전에 (지역에) 낙하산을 내려보내 운(運)에 따라 당락이 갈리곤 했다"며 "이제는 완전히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인재를 모집해 선거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담당할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를 구성했다. 조강특위 위원에는 당연직인 이군현 사무총장과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정양석 제2사무부총장을 비롯해 강은희 김현숙 함진규 의원이 임명됐다. 당 관계자는 "서청원 최고위원이 요구한 친박계 몫으로 함 의원이 합류하는 등 막판에 명단이 조율됐다"고 했다. 김 대표는 조강특위 문제로 서 최고위원과 갈등이 있다는 얘기에 대해 "자꾸 이런 문제를 갖고 싸움 붙이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