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벨상은 트럼프가 받고 우린 평화만 가져오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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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01 03:14

['판문점 선언' 이후]

이희호 여사 "노벨상 타시라" 축전
영국 도박사이트 수상자 예측서 김정은과 공동 수상 1순위 올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노벨(평화)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받으셔야 한다.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수보)회의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축전을 보내 "노벨 평화상을 받으시라"는 덕담을 건넸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여사는 축전에서 문 대통령에게 '수고하셨다. 큰일을 해내셨다'며 노벨 평화상을 언급했다고 한다.

文대통령에 수석·보좌관들 기립박수 - 문재인(왼쪽에서 셋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참석자들로부터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축하하는 기립 박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점치는 영국 도박 사이트 래드브룩스에서도 이날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동 수상 배당률은 1.67로 1위를 기록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내기에서 이길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당률은 11배로 유엔난민기구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남북 정상회담 뒷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솔직 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더라"고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북 정상 부부가 (판문점) 평화의집 로비 엘리베이터에서 환영 만찬장으로 올라갈 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이 먼저 타도록 손짓을 했다고 한다"며 "또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가 엘리베이터에 타려고 하자 김정숙 여사가 먼저 타도록 리 여사의 손을 잡아끌었다고 전했다"고 했다.

이날 수보회의가 시작되기 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정도 총무비서관에게 "이번 주 청와대 구내식당 메뉴로 평양 냉면을 검토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이 비서관은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은 4월 29일(현지 시각)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 긴장을 완화하는 데 내 역할이 컸다"고 주장했다. 로드먼은 지난해 6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정은에게 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