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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상반기,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 2011년 상반기에도 많은 유명인사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 한국인권운동의 대부 이돈명 변호사, 소설가 박완서, 사극(史劇) 연출의 대가 김재형 PD, 고려대 총장 김준엽을 비롯, 김인문·박주아 같은 안방극장의 스타들도 세상을 등졌다. 조선일보 인물정보가 2011년 1월부터 6월까지 우리곁을 떠난 유명인사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1월 22일

박완서(소설가, 80세)

"우리 문단을 지탱하던 기둥"
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1970년 데뷔 후 40년간 자신이 겪었던 고통들을 산문으로 진솔하게 고백함
지병인 담낭암으로 별세

2월 1일

황수영(미술사학자, 93세)

"한국 미술사학 巨木"
1918년 개성 출생. 故최순우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故진홍섭 전 문화재위원장과 함께 해방 후 한국미술사 연구의 초석을 다짐

2월 28일

김영일(광복회장, 86세)

평북 정주 출생. 1943년 광복군 입대. 1949년육사 특별8기로 입교하여 1979년 육군 소장 예편. 준장 진급시 판자집에 거주하여 '하꼬방 별'로 불림.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 제18대 광복회장

3월 13일

손진석(오아시스레코드 대표, 83세)

"남진·나훈아 발굴한 가요계 巨木"
1960~80년대 신인 발굴의 귀재. 총 2500여종의 국내 음반과 1500여종의 해외 라이선스 음반 제작

3월 21일

이희건(신한은행창업주,93세)

"신한은행 창립, 재일교포의 代父"
1917년 경북 경산 출생
15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30세에 교포사회의 리더로 떠오름. 1982년 교포자금으로 모아 신한은행 설립

4월 8일

주영하(세종대 설립자, 99세)

"해방 후 여성교육에 앞장"
함남 단천 출신
1940년 세종대 전신인 경성인문학원 설립. 여성교육에 앞장서고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평생 교육에 헌신

4월 10일

김재형(PD, 75세)

"사극(史劇) 연출의 대가"
1936년 충북 음성 출생
1961년 KBS에 입사하여 40년 가까이
250여편의 드라마를 연출.
대표작 '용의 눈물', '여인천하'

5월 10일

차규헌(前 교통부 장관, 82세)

12·12 쿠데타 당시 수도군단장
경기 송탄 출신
육사교장, 육군참모차장, 2군사령관을 거쳐 육군 대장으로 예편 후 교통부장관을 지냄

5월 16일

박주아(탤런트, 69세)

1962년 KBS 공채 탤런트 1기
수십편의 드라마·영화에 출연, 푸근한 어머니와 카리스마 있는 여장부 캐릭터를 연기. 지병인 신우암 수술 후유증으로 별세

5월 23일

송지선(아나운서, 30세)

스캔들 의혹 끝 투신자살
미니홈피에서 두산베어스 투수 임태훈 선수와의 스캔들 의혹.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함. 오피스텔에서 투신자살

5월 30일

정종관(前K리그 전북현대 축구선수, 30세)

프로축구 승부조작, 자살로 마무리
2003년 올림픽대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전북현대 주전, 병역비리로 2008년 퇴출 후 승부조작으로 파국

6월 13일

임상규(순천대 총장, 62세)

함바·부산저축銀 비리 연루 의혹 자살
노무현 정부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농림수산부 장관을 지낸 엘리트 경제관료, 함바 비리·부산저축은행 비리와 연루, 수사선상에 올라 자살

1월 11일

이돈명(변호사, 89세)

'한국 인권운동의 대부'
민청학련·인혁당·김지하 반공법 위반사건·청계피복 노조사건·크리스천아카데미 사건 등 1970년대 이후 주요한 시국 사건의 변호를 맡은 인권변호사

1월 26일

안춘생(前 광복회장, 99세)

1912년 8월 황해도 해주 출생
안중근 의사의 당질(5촌 조카)로 중국에 망명한 뒤 중국군으로 대일(對日) 전에 참전했던 애국지사

2월 24일

고영복(前 서울대 교수, 83세)

서울대 교수로 한국사회학회장, 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 등을 지내며 사회학계 권위자로 인정 받음.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고 은신처를 제공한 혐의로 1997년 구속기소되어 옥로를 치름

3월 6일

김상문(동아출판사창업,96세)

1915년 대구 출생. 6.25직전 동아출판사 설립 후 '신생국어독본' '동아전과' '완전정복' 등을 펴내며 국내 참고서 시장을 석권. 1996년 두산세계대백과사전(전30권) 출간

3월 16일

김수학(前 국세청장, 84세)

1927년 경북 경주 출생
1942년 공직입문 후 대구시장, 충남지사, 경북지사, 국세청장을 지냄
초등학교(경주공립보통학교) 졸업의 학력으로 공직을 옮길 때마다 화제

3월 31일

이흥선(마술사, 87세)

'한국 첫 프로 마술사'
1924년 서울 용산구 출생 16세 때 서커스공연을 시작으로 26세에 마술을 배움. 거의 모든 마술 기법을 국내에 처음 들여온 마술계의 '전설'

4월 8일

신헌택(삼화네트웍스, 66세)

'한국 드라마계 전설'
80년 삼화프로덕션 설립 뒤 85년부터
김수현 작가와 친구이자 사업파트너로서 30년여 년 간 한국 드라마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림. 폐암으로 별세

4월 25일

김인문(탤런트, 72세)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 1968년 TBC 특채 탤런트로 데뷔. 2005년 8월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재활에 성공하여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움. 대표작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방광암으로 별세

5월 13일

옥만호(예비역 대장, 87세)

1950년 공사 8기 임관. 10전투비행단장, 공군대 총장, 공군사관학교장, 공군참모차장, 공군참모총장 역임. 1974년 예편 후 주콜롬비아 대사, 주대만 총영사관 대사, 제13대 국회의원을 지냄.

5월 22일

김학원(정치인, 65세)

충남 청양 출신
15·16·17대 3선 국회의원
자민련 대변인, 원내총무, 당 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역임. 패혈증으로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