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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상반기,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
올해 상반기에도 많은 유명인사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
1월 2일에 한국 불교의 대표적 학승(學僧)인 지관스님 타계를 시작으로 88올림픽 선수단장을 역임한 김집 전 체육부 장관이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정치인 신상우, 이택돈씨가 질곡의 현대사와 함께 했던 기나 긴 정치역정을 마감했으며, '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작곡가 김성태씨와 가수 반야월씨도 상반기 우리곁을 떠났다. 
지관(승려, 80세)
현대 한국 불교의 대표적 학승(學僧)
1932년 경북 영일 출생
'가산불교대사림' '역대고승비문총서' 등 불교계의 자료를 집대성
지병인 천식으로 별세
김희수(교육자, 88세)
경남 창원 출생
1987년 중앙대 이사장을 맡아 사재 1000억원을 희사. 2008년 중앙대 경영권 매각 후 장학사업과 학술연구 및 문화예술 지원사업
김집(前체육부장관, 86세)
86아시안게임·88올림픽 선수단장
88올림픽 대비 태릉훈련원 대표선수들의 700일 강화훈련을 지휘
1988년 체육부장관
노환으로 별세
김각중(기업인, 87세)
"한국 섬유산업계의 거목"
1975년 부친의 뒤를 이어 경방 회장 취임. 1980년대 경기 불황에 사장으로 자진 강등하여 위기극복.
26·27대 전경련 회장 역임
허병섭(목사, 71세)
'꼬방동네' 실제 모델
1970년대 청계천 판자촌 목사. 1990년 목사직을 벗어던지고 미장일을 익혔고, 노동공동체 운동과 협동조합 운동
패혈증으로 별세
이호준(작곡가 겸 음반연주자, 62세)
팝 피아니스트와 가요 작곡가의 길.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건반. '친구여' 등 조용필의 대표곡 작곡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
이택돈(정치인, 77세)
법조인 생활 후 8·9·10·12대 국회의원 신민당 부총재를 지냄.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으로 의원직 사퇴. 탈계보를 강조한 정치인이었으며 자유민주주의동우회 등을 조직
노명식(사학자, 89세)
평북 의주 출생.
서양사학회장(1978~80), 역사학회장(1982~84)을 지냄.
저서 '프랑스 혁명에서 파리 코뮌까지'는 1980년 대학가 필독서
신상우(정치인, 75세)
'3김(金)시대', 노무현 정권 창출에까지 기여한 한국 현대 정치사 자체.
여·야, 위·아래 모두와 소통.
7선의원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
조영식(교육자, 91세)
경희대(학교법인 경희학원) 설립자
1951년 신흥초급대학 인수 후 경희학원 성장시킴. '목련화' 작사. 사회평화운동으로 유엔 '세계 평화의 날' 운영에 기여. 이산가족 재회운동 주도
반야월(가수 겸 작사가, 95세)
1917년 경남 마산 출생. 1939년 조선일보 주최 가요콩쿠르 우승으로 데뷔. '단장의 미아리 고개', '아빠의 청춘', '소양강 처녀' 등 3000여곡 작사, 100여곡 노래.
김성태(작곡가, 102세)
1930년대에 동요집 '새야새야파랑새야'로 작곡가 데뷔. 가곡, 교성곡, 관현악곡, 실내악곡 등 100여곡 이상 작곡. 대표곡 '동심초', '못잊어', '산유화', '이별의 노래' 등
이한림(예비역 중장, 91세)
함남 안변 출신. 창군에 기여. 6·25전쟁에 수훈.
1961년 5·16 군의 정치개입에 반대하다 강제 예편. 이후 수자원개발공사 사장, 건설부 장관 등을 거침
오재경(前 문화공보부 장관, 94세)
황해 옹진 출신. 문화공보부 장관, 동아일보 사장을 지냄. 1957년 국립교향악단 창립주도, 공보부 장관 재직시 KBS-TV 설립 등의 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