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하반기,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
2012년 하반기에도 많은 유명인사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 '병신춤'으로 유명한 공옥진 여사가 7월 9일 타계 했으며, '한국의 키신저'로 불리우던 김경원 박사도 76세를 일기로 우리곁을 떠났다. 60~80년대 트로트 시대를 이끌며 가요팬의 사랑을 받던 가수 조미미와 최헌이 하루 사이로 세상을 등졌고, '호랑이 선생님' 조경환과 연극인 장민호도 우리곁을 떠났다.
공옥진('병신춤'의 대가,
81세)1931년 전남 승주 출신. '병신춤'으로 알려진 '1인 창무극'의 선구자. 창작무용이라는 이유로 2010년에서야 전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뇌졸증으로 별세
김도련('한문학 르네상스' 국졸 교수, 79세)
1933년 전북 완주 출생. 독학으로 한문학 대가의 반열에 오름. 정민·안대회 교수 등 현재 한문 고전 풀어쓰기 주역들의 스승
강금원(창신섬유 회장, 60세)
전북 부안 출신으로 부산에서 창신섬유 경영. 노무현 前 대통령의 후원자.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횡령으로 수감 중 병보석으로 출소하여 별세
조금앵(여성국극 스타, 82세)
1950~60년대 여성국극 최고 스타. 주로 남성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최고 인기. 여성 팬의 간청에 가상결혼 일화는 유명
이만익(88서울올림픽
미술감독, 74세)황해 해주 출신. 초기 사실주의 회화에서 도불 이후 한국적 색체를 담아냄. 88년 서울올림픽 미술감독. 대표작 '심청','명성황후' 포스터 등
이해봉(4선 의원, 70세)
대구시장, 체육청소년부 차관, 4선 의원(15~18대) 역임. 대표적 친박인사. 지병으로 별세
이병익(대전 혜천대 설립자,
84세)
평북 선천 출신. 동방산업, 가보식품 등 기업과 동방여중 혜천대 등 설립.
조미미('바다가 육지라면'의 가수, 65세)
1947년 전남 목포 출생. 대표곡 '여자의 꿈', '바다가 육지라면' 등. 1960~70년대 트로트 황금시대의 주역. 간암으로 별세
최종환(삼환기업 명예회장,
87세)1925년 서울 출생. 삼환기업 창업주이자 국내 건설업 1세대로 중동 진출의 물꼬. 신라호텔·국립극장·영빈관 등 유명 건물 시공. 노환으로 별세
조경환('호랑이 선생님',
67세)1969년 MBC공채 1기. '수사반장'의 조형사, '호랑이 선생님'의 선생님 등 선 굵은 연기를 펼쳐 사랑을 받음. 간암으로 별세
장민호('파우스트 장', 88세)
1945년 황해도 신천 출생. 1947년 데뷔 이후 '파우스트', '성웅 이순신' 등 연극 200여편 출연. 2차례 국립극단 단장 역임
김흥호
('철학자들의 스승', 93세)1919년 황해도 서흥 출생. 고당 조만식의 권유로 용강중학교 설립. 개신교 사상가 다석 류영모의 제자 중 함석헌과 함께 큰 업적을 남긴 학자로 꼽힘
김경원('한국의 키신저',
76세)사회과학원 원장. 하버드 유학시절 헨리 키신저 교수의 제자가 됐으며, 학계와 현실 정치에서 활약하여 '한국의키신저'라 불림
이병희(애국지사, 94세)
1918년 서울 출생. 일제하 파업주도 혐의로 옥고. 출옥 후 의열단 가입. 이육사와 독립운동 협의. 이육사 순국 후 '광야' 등 유품 수습
장도영(5·16 '두 달 얼굴',
89세)1923년 평북 용천 출생. 제2공화국 육군참모총장 발탁. 5·16 직후 외형상 '혁명정부' 1인자. 석 달만에 내란음모로 기소. 이후 도미
고창순('핵의학의 아버지',
80세)1932년 경남 의령 출생. 서울대 교수, 김영삼 前 대통령 주치의, 가천의대 초대 총장 등 역임. 국내 '핵의학의 아버지'
이순목(우방그룹 회장, 74세)
1939년 대구 출생. 우방주택 창립. 장인정신과 품질경영을 강조하여 '망치 회장'이라 불림. 국내 건설업계 최초 중국 진출
윤인자('빨간 마후라'의 원로배우, 89세)
1923년 황해 사리원 출생. 연극배우로 데뷔. 데뷔작 '운명의 손'에서 한국 영화 최초 키스신, '그 여자의 일생'에서 한국 영화 최초 누드 연기
문선명(통일교 창시자, 92세)
평북 정주 출신. 1954년 통일교 창시. 해외선교를 통해 300여만 신자로 교세 확장. 문선명 자신을 재림 예수로 보는 교리 때문에 이단 논란
최헌(70~80년대 최고 인기 가수, 64세)
그룹 '히식스' 보컬로 가수 데뷔. '히식스' 해체 후 '오동잎', '앵두' 등 히트시키며 70~80년대 최고 인기 가수 등극. '트로트 고고' 열풍의 대표주자
김창인(충현교회 설립 목사,
70세)평북 의주 출생. 충현교회·밀알선교단 설립. 한국 교회에 큰 영향력을 끼친 명설교가이자 목회자.
구평회(E1 명예회장, 86세)
1926년 경남 진주 출생. LG그룹 창업주 6형제 중 다섯째.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의 주역. 코엑스 전시장 건설 주도.
양택식(前 서울시장, 88세)
경남 남해 출신. 박정희 대통령 시절 4년간 서울시장 역임. 서울 지하철 건설로 '두더쥐 시장'이란 별명. 여의도 시범아파트 건설
김상철(前 서울시장, 65세)
평북 태천 출신. 판사시절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정권 압력 거부. 변호사 개업 후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알림. 한미 민간외교 및 북한 인권 개선 활동에 매진
황수관
('신바람 전도사', 67세)1945년 일본 출생. 운동생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연세대 의대 생리학 부교수 등을 역임. 1997년 건강 주제 '신바람 강의'로 이름을 떨침. 패혈증으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