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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상반기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
새해 벽두인 1월 6일 최진실의 전 남편인 조성민 투수의 자살소식에 세상이 놀랐다. 그 이틀 뒤 풀무원 농장의 설립자 원경선 박사가 100세의 나이로 우리곁을 떠났다. 울랄라 세션의 리더 임윤택, '조약돌' 가수 박상규, 여성운동가 박영숙, 남덕우 국무총리, '별밤지기' DJ 이종환도 2013년 상반기 우리곁을 떠났다.
조성민(前야구선수, 40세)
1973년 서울 출생. 1990년 고교야구를 주름잡고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진출. 탤런트 최진실과 결혼·이혼, 최진실 최진영 자살 이후 본인 역시 자살
임윤택(가수, 33세)
1980년생. 슈퍼스타K3 우승팀 울랄라세션의 리더. 방송 중 항암치료 사실을 밝힘. 경연 우승 후 투병 여부에 대해 네티즌들의 악플이 이어짐. 지병인 위암으로 사망
정광모(소비자운동의 대모,
84세)1929년 서울 출생. 최초 청와대(경무대) 출입 여기자. 1970년 한국 최초 소비자 운동단체 '한국소비자연맹' 창립. 평생 미혼으로 소비자운동에 헌신
박노수('현대적 한국화' 모색,
86세)1927년 충남 연기 출생. 먹과 채색을 배합한 개성적 구도로 자신의 작품 세계 구축. 주요 주제는 '소년', 1980년대 이후 군청색을 즐겨 사용
봉철(한국 가요사 산증인,
83세)1952년 현존 국내 최고(最古) 음반사 오아시스 레코드 창립. 이후 전국에 LP와 테이프를 보급한 '유통 허브'인 봉소리사 설립
윤세원(국내 원자력 연구의 선구자, 91세)
1922년 경기 용인 출생.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 지시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설립 주도. 이후 원자력발전 분야 인재 양성에도 힘씀
박상규('국민MC', 71세)
1941년 인천 출생. 한국 포크음악 초창기 멤버이자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MC. 대표곡 '조약돌'. 뇌졸증으로 별세
이세호(제21대 육참총장,
89세)1925년 경기 개성 출생. 1946년 육사 2기로 임관. 육사교장, 6군단장, 주월한국군사령관 등 역임. 역대 육참총장 중 최장기간 재임(47개월)
박영숙(한국 여성운동의 대모, 81세)
1932년 평양 출생. 야권 여성 정치인들의 대모. 13대 의원 시절 가족법 개정, 남녀고용평등법, 탁아법 제정. 이외 환경문제를 정치 의제로 만듬
이종환(한국 1세대 DJ,
76세)1937년 충남 아산 출생. 음악감상실 '디쉐네' DJ를 시작으로, MBC 라디오 PD로 입사하여 1세대 DJ로 활동. MBC 퇴사 후 음악감상실 '쉘부르' 설립.
송수남(수묵 추상화 거장,
75세)1938년 전북 전주 출생. 전통 산수화에 현대적 조형성을 입힌 '남천 산수'. 1980년대 수묵화 운동 주도.
급성 폐렴으로 별세
원경선('한국 유기농의 아버지', 100세)
1914년 평남 중화 출신. 1955년 공동체 '풀무원농장' 설립. 1976년 한국 최초 유기농민단체 '정농회' 설립. 풀무원 창업주 원혜영의원의 부친
최민식(다큐멘터리 사진작가,
85세)1928년 황해도 연백 출생. 전쟁 직후 가난했던 우리 현실을 렌즈에 담음. 다수의 수상에도 정부로부터 간첩활동을 의심받음
박철수(영화감독, 65세)
1948년 대구 출생. 1978년 '골목대장'으로 영화계 입문 후 1988년 이후 본격 활동. 대표작 '접시꽃 당신'(1988), '오세암'(1990), '학생부군신위'(1996). 교통사고로 사망
김인기(제17대 공군참모총장, 79세)
1933년 경북 안동 출생. 공사 3기.
F-16 성공적으로 전력화한 국내 첫 '탑건'. 공사 교장, 공군작전사령관 등을 거쳐 1987년 공군대장으로 예편
이병용(前 대한변호사협회장,
87세)1929년 전북 김제 출생. 1949년 법조계에 입문하여 1964년 변호사 개업. 칼럼 '법창야화(法窓野話)'를 필명으로 연재하기도
윤이흠(한국 종교학 '1세대 개척자', 73세)
1940년 평안북도 출생. 1980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에 임용되어 서구 종교학자의 관점을 한국에 소개. 한국 종교 연구의 기반을 다짐
김영배('동교동계 원로',
81세)前 국회부의장. 6선 의원. 1932년 충남 논산 출생. 1979년 10대 국회 때 신민당 국회의원으로 입문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선을 함께함
박영하(을지재단 설립자, 87세)
1927년 평양 출생. 서울대 의대 졸업 후 1956년 산부인과 개업. 1967년 국내 최초로 병원을 공익법인으로 전환. 이후 을지의대 설립
남덕우(前 국무총리, 89세)
1924년 경기 광주 출생.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제 수장과 전두환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 역임하며 '한강의 기적' 이끔
배상면(국순당 창업주, 89세)
1924년 대구 출생. 1952년 기린주조장 설립. 이후 배상면주류연구소 설립 등 끊어졌던 전통주의 맥을 살려냄. 약주 이화, 기린 소주, 백세주 등 개발.
남철(원로 코미디언, 79세)
본명 윤성노. 1934년 출생. 1972년 TBC 코미디언으로 데뷔. 원로 코미디언 남성남과 콤비를 이뤄 '왔다리 갔다리 춤'으로 1970년대를 풍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