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상반기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
세월호 참사, 6.4 지방선거, 브라질 월드컵으로 정신없이 흘러간 2014년 상반기에도 많은 유명인사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 5.16의 주역이자 제3대 중앙정보부장을 역임한 김재춘을 시작으로, 김정태 국민은행장, 이문영 고려대 교수, 박권상 KBS사장, 원로배우 황정순씨 홍순영 외교부장관, 박준규 국회의장, 김흥수 화가 등이 역사의 뒤안길에 이름을 묻었다.
김재춘(국회의원, 87세)
5·16의 주역, 3대 중앙정보부장
육사 5기 출신. 4·19 진압 명령 거부.
5·16 핵심인물., 한일협정 반대로 투옥 그후 국회의원 역임
김갑순(모창가수, 57세)
가수 나훈아 모창 가수.
'너훈아'로 활동하며 또 다른 모창 가수 나운하와 인기를 끎.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
한광호(기업인, 91세)
한국삼공 명예회장.
평남 강서 출신. 1960~80년대 국내 식량 증산과 제약산업 발전에 큰 역할.
1998년 대영박물관 한국관 개관 주도
박권상(언론인, 85세)
前 KBS 사장.
합동통신 기자를 시작으로 한국일보, 동아일보를 거침. 1998~2003년 KBS 사장 역임. 관훈클럽 창립 주도
고재청(정치인, 86세)
11대 국회부의장.
전남 담양 출신 4선 의원. 퇴임 때까지 야당에만 몸 담음. '합리적 사고와 건전한 상식'이 좌우명
선우종원(법조인, 96세)
국무총리 비서실장, 국회 사무총장 역임. 변호사. 평남 대동 출신. 이승만 대통령의 3선 개헌에 반대. 5·16 후 반혁명 인사로 몰림
김신권(기업인, 92세)
한독약품 창업주.
평북 의주 출신. 1941년 중국에서 약방 설립 후 70여년 동안 제약업에 매진. 1975년 사내 노조 설립 권유 후 노사분규를 겪은 적 없음
성우향(국악인, 82세)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전남 화순 출신. 1972 심청가, 1974 춘향가, 1977 흥보가 완창. 판소리계에서 가장 제자가 많은 명창으로 꼽힘. 제19회 방일영국악상 수상
박준규(정치인, 89세)
前 국회의장. 5~10대, 13~15대 국회의원.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함께 최다선(9선) 기록. 13~15대 국회의장 역임
노승환(정치인, 87세)
前 국회부의장. '마포 터줏대감'. 마포 지역에서만 8·9·10·12·13대 국회의원 당선. 1995년 초대 민선 마포구청장 선출. 1만4000여차례 주례로 기네스북 등재
이웅희(정치인, 84세)
前 문화공보부 장관.
언론인으로 동아일보 정치부장, 편집국장 역임. 1980년 대통령 공보수석을 시작으로 문화공보부 장관 역임.
제13~15대 국회의원
여석기(연극평론가, 92세)
영문학자이자 국내 1세대 연극평론가. 경북 김천 출신. 1964년 한국셰익스피어학회 창립. '연극평론' 발행인. 1977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김정태(금융인, 67세)
초대 통합 국민은행장. 광주 출신. 1998년 증권맨으로 처음 은행장(당시 주택은행)에 오름. 2001년 국민·주택은행 합병을 주도하며 초대 통합 국민은행장이 됨.
이문영(교육자, 87세)
고려대 명예교수. 서울 출신.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4년 6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3차례 고려대 교수에서 해직. 숙환으로 별세
서병후(팝 칼럼리스트, 72세)
우리나라 1호 팝 칼럼니스트. '팝스코리아' '주간경향' '주간중앙' 등에서 가요·팝 담당 기자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신중현을 본격적으로 알림. 유족으로 가수 타이거JK
황정순(원로배우, 89세)
원로배우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경기 시흥 출신. 15세 동양극장 전속극단 '청춘좌'에 입단. 70여년간 200여편 연극과 380여편 영화 출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영화인 명예의 전당'
이효계(前 농림부 장관, 79세)
전남 여수 출신. 행정고시 13기. 광주시장,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비서실장, 토지공사 사장, 농림부 장관, 숭실대 총장 역임.
이은관(국악인, 97세)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배뱅이굿 보유자. 강원 이천 출신.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 역임. 국악대상. 방일영국악상 수상.
홍순영(前 외교부장관, 77세)
충북 제천 출신. 1962년 고등고시로 외교관. 김대중정부 시절 외교부·통일부 장관 역임. 선이 굵은 외교관, '깐깐한 원칙주의자'로 불림.
묵계월(국악인, 93세)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본명 이경옥. 경기소리 12잡가 중 '적벽가' '출인가' '선유가' '방물가'에 뛰어났음. 제11회 방일영국악상 수상.
김용태(예술가, 68세)
前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1979년 미술동인 '현실과 발언' 창립 후 민중미술계에서 활동.
이학봉(정치인, 76세)
前 국회의원. 12·12 군사반란 주역 중 한 명. 육군 준장 예편 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안기부 제2차장 역임. 13대 국회의원
김흥수(예술가, 95세)
'열정의 화가' '영원한 현역'. 함흥 출신. 1970년대에 음양사상을 내포한 '하모니즘 회화' 창시. 대중에게 '43년 나이 차를 극복한 로맨스'로 알려짐